아이마켓코리아가 미국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생산거점 확보부터 현지 구매·물류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미국 텍사스주에 조성 중인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제조기업과 공급사, 물류기업을 연결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에서 국내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진출 상담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상담 기업들은 미국 내 생산시설 확보뿐 아니라 진출 이후 산업자재 구매와 유통, 창고 운영, 물류 등 현지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이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조성 중인 ‘그래디언트 테크놀로지 파크(GTP)’를 활용한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입주 기업에 생산시설과 기반 인프라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자재 구매와 창고 운영, 현지 물류, 국제운송 등을 연계해 현지 공급망 운영까지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GTP는 약 86만㎡ 규모로 조성 중이다. 제조·물류시설과 전력, 용수, 도로 등 공장 가동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 테일러 반도체 공장과 테슬라 기가팩토리 텍사스 인근에 있어 반도체와 전기차,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생산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상담한 기업들의 미국 진출 일정과 사업계획에 맞춰 필요한 시설과 지원 범위를 구체화하는 후속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학재 아이마켓코리아 대표는 “미국 진출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생산거점 확보뿐 아니라 현지 구매와 물류 등 운영 여건까지 고민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GTP의 산업 인프라와 아이마켓코리아의 구매·물류 역량을 연계해 제조기업과 공급사, 물류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