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6일 휴젤에 대해 미국 판매체제를 유통사 공급에서 판매대행(CSO)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재고 환입과 비용 부담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28만1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직판 효과가 확인되면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휴젤은 3분기 매출 1042억원, 영업이익 27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현대차증권은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와 41.1% 감소했을 것이란 추정치다.
실적 둔화의 배경은 미국 시장의 유통망 구조 개편이다. 휴젤은 미국 판매 파트너사인 베네브(BENEV)와의 계약을 기존 유통사에서 판매대행(CSO)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베네브가 보유하고 있던 4~5개월 치 재고를 다시 사들이는(바이백) 절차가 진행되면서 3분기 미국향 보툴리눔 톡신 부문에서 일시적인 마이너스 매출이 반영될 것이라고 현대차증권은 분석했다. 아울러 CSO 체제 전환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현지 직판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영업인력 채용 인건비가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며 수익성을 압박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실적 부진을 중장기 직판 체제 구축을 위한 일시적인 성장통으로 보고 있다. 김현석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판매체제 변경으로 인한 일시적인 부진으로 4분기부터는 미국향 톡신 매출이 정상화될 것"이라며 "판매사 CSO 전환 이후 2027년 하반기부터는 완전 직판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파악되며, 직판 체제 전환 이후 판가와 점유율 동시 상승에 따른 실적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