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가 가을 관광객을 맞기 위해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지역 곳곳에서 축제를 잇달아 연다.
포천시는 명성산 억새꽃축제를 시작으로 한탄강 지질 체험, 운악산 단풍축제, 반려동물 축제 등 자연경관과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6개 축제를 10~11월에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첫 무대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산정호수와 명성산 일원에서 열리는 '제29회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다. 명성산은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가운데 하나로, 약 15만㎡에 이르는 억새밭이 가을 명소로 꼽힌다. 산정호수에서 등산로를 따라 2시간가량 오르면 억새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
'가을, 억새로 가장 빛나는 우리의 순간들'을 주제로 한 올해 축제에서는 명성산 환경보호를 위한 플로깅과 구절초 체험, 억새 아트 공방 등이 운영된다. 밤에는 산정호수 수상 불꽃극과 아트월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17~18일에는 비둘기낭폭포 다목적광장에서 '포천 한탄강 돌멩이 페스타'가 열린다. 한탄강의 지질학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돌과 지질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지역 특산물과 수공예품을 파는 플리마켓과 먹거리 부스도 운영한다.
25일에는 운악산 광장에서 '제21회 포천 운악산 단풍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한북정맥 구름길의 잔도길과 출렁다리 완공을 기념하는 의미도 더했다. 방문객들은 운악산의 가을 풍경 속에서 포천시립예술단 공연과 초청 가수 무대, 전통놀이 체험,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다.
31일에는 두 개의 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포천시청 앞 광장에서는 '제21회 포동 청소년 축제'가 개최돼 지역 청소년들이 노래와 춤 등 재능을 겨루는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청소년이 직접 운영하는 알뜰 나눔 장터와 공예 체험, 먹거리 부스도 마련된다. 같은 날 일동농협 본점 일원에서는 민·관·군이 함께 준비한 ‘2026 일동 3악장 FESTA’가 열린다. 군악대 퍼레이드와 군 장비 전시, 문화공연에 이어 가수 박남정과 그룹 클레오 등 초청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가을 축제의 대미는 다음 달 14일 포천아트밸리에서 열리는 반려동물 축제 ‘2026 포천 펫스타 in 아트밸리'가 장식한다. 에메랄드빛 천주호와 기암절벽을 배경으로 반려견 놀이터와 펫림픽, 도그 필라테스 등이 운영되고, 설채현 수의사의 토크콘서트와 가을 음악회도 열린다. 행사장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탈 수 있는 모노레일과 반려견 음수대, 배변봉투 비치함 등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포천시 관계자는 "가족과 친구, 연인은 물론 반려동물과 함께 포천의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가을 축제가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천=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