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5일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의 중수청장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7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 후보자를 제청한 지 38일 만이다. 이재명 정부 '검찰개혁'의 핵심 기관 중 하나인 중수청 역시 출범한 지 약 2주 만에 수장 공백을 채우게 됐다.
앞서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가 제청된 직후 곧바로 국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할 계획이었지만, 범여권 일각에서 반발이 나오자 '추가 검증'을 지시했다. 강경파들을 '친윤 검사' 출신인 김 후보자가 중수청장이 되면 검찰개혁이 후퇴할 수 있다며 임명을 반대했다.
이에 청와대는 보름 넘게 추가 검증을 벌인 끝에 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중수청 출범을 하루 앞둔 이달 1일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14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 데 이어 하루 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다만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의 종합의견에는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같이 나왔다. 실제 청문 과정에서도 야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의 일부 의원들도 김 후보자의 부적격성을 짚었다. 친여 성향의 조국혁신당은 당론으로 임명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