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장애청소년 AI 활용 역량 지원…'행복 AI 챌린지' 개최

입력 2026-10-15 14:20

SK텔레콤이 장애청소년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체험형 대회를 열었다.

SK텔레콤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경기 이천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2026 행복 AI 챌린지'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장애청소년 110명과 지도교사 44명이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장애청소년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1999년 정보검색대회를 시작으로 관련 행사를 이어왔다. 27회를 맞은 올해는 기존 '행복 AI 코딩챌린지'에서 '행복 AI 챌린지'로 이름을 바꾸고 코딩을 넘어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과 창작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 청소년들은 2인 1팀을 이뤄 AI 윤리 퀴즈와 로봇 이동 경로 찾기, 문화유산 정보 탐색, QR코드 암호 찾기 등의 과제를 수행했다. SK텔레콤의 '에이닷(A.)'을 비롯한 AI 도구를 활용해 주제에 맞는 포스터와 영상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대회와 함께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AR(증강현실) 레이싱과 드론 시뮬레이션, 레고 로봇을 활용한 코딩 등을 체험했다.

대회 결과 충주성심학교 김윤규·이은희 학생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영주제일고등학교 전준언·정용수 학생은 교육부 장관상, 전북푸른학교 윤현·이다빈 학생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무등중학교 장지현 교사는 "대회를 준비하며 아이들이 AI 활용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도 극복했다"며 "다음 대회에도 꼭 참가해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대회뿐 아니라 장애청소년 대상 ICT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전국 570여개 학교에서 코딩과 AI 교육을 제공하는 '행복AI코딩스쿨'을 진행해왔으며, 지난달에는 전년도 대회 수상자를 초청해 진로 탐색과 AI 기술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엄종환 SK텔레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이번 대회는 장애청소년들이 AI를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통해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더 많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