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IT(정보기술) 기업 플랜티넷의 자회사 플랜티엠이 운영하는 디지털 매거진 플랫폼 '모아진'이 KT 요금제 제휴 이후 가입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플랜티넷은 지난 8월 KT '초이스' 요금제 혜택으로 선보인 모아진의 가입자가 출시 두 달 만에 7만명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KT ‘초이스 더블·초이스130·초이스110’ 요금제 가입자는 매월 제공되는 플러스 혜택 가운데 하나로 모아진을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요금제는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쇼핑라운지 등 여러 서비스 중 원하는 혜택을 골라 이용하는 방식이다.
모아진은 트렌드·패션·여행·골프·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매거진 2400여종을 제공한다. 어린이 과학동아 등을 포함한 키즈 전용 콘텐츠 164종도 이용할 수 있다.
폴더블과 대화면 스마트폰을 고려한 화면 구성도 적용했다. 실제 잡지와 유사한 4대3 비율로 설계해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등 대화면 기기에서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했으며 AI 번역과 TTS(문장 읽어주기) 기능도 지원한다.
플랜티엠은 KT에 앞서 LG유플러스 프리미엄 요금제에도 모아진을 제휴 서비스로 공급했다. 이번 KT 제휴까지 더해 현재 국내 통신사 두 곳의 요금제 부가 혜택으로 모아진을 제공하고 있다.
플랜티엠 관계자는 "모아진은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매일 제공하는 지식 플랫폼"이라며 "통신사 제휴를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모회사 플랜티넷은 2000년 설립돼 2005년 코스닥에 상장한 인터넷 유해 콘텐츠 차단 서비스 기업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관련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대만과 베트남 등에서 해외 법인도 운영하고 있다.
플랜티넷은 25년 이상 축적한 유해 콘텐츠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이 제시한 차단율은 99.9%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보고서에서 "플랜티넷은 25년 이상 축적된 유해 콘텐츠 데이터베이스(DB)와 대규모 트래픽 처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3대 통신사와 장기 계약을 맺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플랜티넷의 2025년 매출액은 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 증가했다. 이 가운데 디지털 케어 매출은 224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16.6% 성장했다.
김 연구원은 "AI 기반 인터넷 시장 확대로 딥페이크,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고도화된 인터넷 공격이 늘어나면서 플랜티넷의 무선 기반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