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특검, 중앙선관위 등 각급 선관위 7곳 동시다발 압수수색

입력 2026-10-15 11:12
수정 2026-10-15 11:36

전국 30개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시간대별 투표자 수가 허위로 입력된 사실을 특별검사팀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전국 30개 시군구 선관위에서 투표자 수를 허위로 수정하거나 일정한 증가치의 값을 입력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중앙선관위를 비롯한 전국 7개 선관위를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 9시10분께부터 중앙선관위와 지역 선관위 등 총 7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엔 중앙선관위 1곳, 시도 선관위 4곳, 시군구 선관위 2곳이 포함됐다. 시군구 선관위 중에서는 부산 남구와 제주 서귀포시 선관위가 대상에 올랐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검사 3명과 수사관 20명, 디지털 포렌식 수사관 8명 등 총 31명이 투입됐다.

특검팀이 대규모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선거관리 시스템에 입력된 투표자 수와 관련해 허위 입력 사실을 확인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검팀은 그동안 중앙선관위에 디지털 포렌식 수사관을 상주시켜 전국 투표소의 시간대별 투표자 수 기록을 분석해왔다. 이 과정에서 선거관리 시스템에 기록된 전국 투표소의 시간대별 투표자 수 로그 자료 등을 분석했다.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조사도 병행했다. 읍면동과 시군구 선관위 소속 공무원 70여명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그 결과 특검팀은 전국 30개 시군구 선관위에서 투표자 수가 허위로 입력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허위 입력 방식은 한 가지가 아니었다. 일부 선관위에서는 기존에 입력된 투표자 수를 허위로 수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정한 증가치를 적용한 값을 입력한 사례도 확인됐다는 게 특검팀의 설명이다.

특검팀은 이러한 입력이 어떤 경위로 이뤄졌는지, 관련자들에게 어떤 책임이 있는지를 규명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투표자 수 허위 입력에 관여한 관계자들의 책임 소재를 밝힐 계획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