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청문보고서 오늘 채택 예정…혁신당은 '임명 반대' 당론

입력 2026-10-15 09:49
수정 2026-10-15 11:09

국회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하루 만인 15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의 청문회 답변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조국혁신당은 임명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하는 등 범여권 내 이견은 이어지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오후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진 행안위원장은 "오늘 오전 10시에 (채택)하기로 했는데 조정의 시간이 필요해 오후 2시 서울시 국감 전에 결정 의결하는 것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보고서가 채택되면 이재명 대통령이 조만간 김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초대 중수청장으로 일하는데 흠결이나 결격이 될 만한 정도의 사유는 굳이 지적하기 힘들 정도로 (인사청문회에서) 잘 설명이 됐다"고 말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달 7일 김 후보자의 임명을 제청했다. 범여권 검찰개혁 강경파를 중심으로 '친윤(친윤석열) 검사' 논란이 제기되자 청와대는 추가 검증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친윤 아닌, 굳이 말해 반윤 행적은 이미 언론 보도로 다 확인되는 사실"이라며 반박했고, 이달 1일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보냈다.

전날 청문회에서도 김 후보자에 대한 여당 내 평가는 엇갈렸다. 친문(친문재인)계와 강경파 의원들은 검찰 재직 시절 사건 처리와 수사·기소 분리 원칙에 대한 소신을 따져 물었다.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윤석열 정부에서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반윤' 검사라며 옹호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청문보고서에 대해 "적격인 의견도 있고 부적격인 의견도 있으니 동시에 병기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혁신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거쳐 김 후보자 임명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했다. 정춘생 혁신당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의 그간의 행적과 청문회에서의 해명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 후보자가 검찰 개혁을 진정성 있게 수행할 적임자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