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중점조사기획단 첫 타깃은 식품업계…CJ·오뚜기·대상 조사

입력 2026-10-14 11:43
수정 2026-10-14 13:23

공정거래위원회가 대상과 오뚜기, CJ제일제당 등 주요 식품업체의 가격 담합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 이달 초 출범한 공정위 중점조사기획단의 1호 사건으로 김치와 두부, 즉석밥 등 소비자 생활과 밀접한 가공식품 6개 품목이 대상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중점조사기획단은 이날 대상과 오뚜기, CJ제일제당 등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대상 품목은 김치와 두부, 유지류, 선물세트, 즉석밥류, 장류 등 총 6개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2018년부터 가격 담합에 관여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부터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는 재판매가격 유지행위도 조사 대상이다. 이는 제조사가 유통업체의 판매가격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요구하는 등 판매가격 결정에 개입하는 행위를 말한다. 공정위는 식품업체들이 이 같은 방식으로 유통 단계의 가격 경쟁을 제한했는지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조사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의 조사 여부와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올해 들어 밀가루와 전분당, 설탕 등 식품 분야 담합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 왔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조사역량을 적극 활용해 국민 일상과 맞닿은 민생 밀접 분야의 불공정행위를 신속하고 집중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