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가 미국에서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약과 다른 표적항암제 병용 요법의 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3억달러를 넘었다.
존슨앤드존슨(J&J)은 13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 요법의 3분기 매출이 3억2000만달러(약 4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직전 2분기 매출(2억8900만달러)과 비교하면 10.7% 늘었다.
미국 매출이 2억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9% 증가했다. 미국 이외 국가 매출은 1억1900만달러로 94.5% 늘었다. 미국 외에 다른 국가에서 이들 치료제가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3분기 누적 배출은 8억6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7.4% 증가해 연매출 10억달러 블록버스터 진입을 예고했다. 미국에선 올해 3분기까지 5억6600만달러, 미국 이외 지역에선 3억달러어치 팔렸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각각 46.1%, 130.8%에 이른다.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매출에서 렉라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5~40% 정도로 알려졌다. 올해 유럽에서 국가별 허가가 잇따르면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유럽의약품청은 물과 함께 통째로 삼켜 먹는 렉라자를 물에 녹이거나 비위관 등으로 투여하는 방법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허가 정보를 바꿨다.
J&J는 정맥 주사로 맞는 리브리반트를 피하주사제로 바꿔 환자 편의를 높이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 이어 지난달 중국에서도 이 제형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