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가 기업 입주가 늘면서 교통정체가 심해진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출퇴근길 교통 개선에 나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과천대로7길에 차선 1개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퇴근 시간대 차량 흐름이 한결 나아졌다.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 일대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과천대로7길 확장 공사를 마치고 추가 차선 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기업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출퇴근 시간대마다 차량이 몰려 정체가 이어져 왔다. 시는 그동안 신호 주기를 조정하고 차량 유도선을 도색하는 등 대책을 추진했지만, 늘어나는 차량에 따른 정체를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사업은 과천지식정보타운 기업협의회의 건의로 시작됐다. 기존 우회전 전용차선을 직선화해 차량이 다닐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식이다.
다만 추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변압기와 맨홀 등 지장물을 옮겨야 했고, 사유지 일부를 활용하기 위한 협의도 필요했다.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과 교통영향평가 변경 등 행정 절차도 거쳐야 했다.
시는 LH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이어간 끝에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14차 변경 승인과 교통영향평가 변경을 마쳤고, 이후 도로 확장 공사를 완료해 추가 차선을 개통했다.
시는 차선 확충 이후 지식기반산업용지에서 과천대로로 빠져나가는 차량의 통행 여건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퇴근 시간대 차량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교통 불편도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대책도 추진한다. 시는 지식기반산업용지 9블록(BL)에 들어서는 넷마블 건물이 준공되면 차량 통행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9블록 앞 보도 일부를 차로로 활용하는 방안과 철도 부지를 조정해 차선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LH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교통량 변화와 기업 입주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정체 해소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교통 개선은 기업협의회의 건의를 적극 수용하고 과천시와 LH, 입주기업이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근로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지식정보타운의 정주 여건과 기업 활동 환경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천=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