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택 늘수록 커지는 '새집 갈아타기' 관심… '고창 데시앙' 눈길

입력 2026-10-13 10:35
수정 2026-10-13 10:36
노후주택 비중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익숙한 생활권은 유지하면서 개선된 주거환경을 누리려는 '새집 갈아타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 주택의 노후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주택 2,018만여 호 가운데 618만여 호가 30년 이상 노후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30.6%에 달한다. 2020년 19.4%와 비교하면 5년 새 11.2%포인트 높아졌다.

전북은 이런 흐름이 더욱 두드러진다. 작년 기준 전북 전체 주택의 40.5%가 준공 30년 이상 주택으로 전국 평균보다 9.9%포인트 높았다. 고창군은 이 비율이 더 높다. 전체 2만6,045호 가운데 1만4,359호가 30년 이상 된 주택으로 55.1%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노후주택 비중이 높은 지역일수록 새 아파트 공급이 단순한 물량 확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보고 있다. 지역 주민 입장에서는 익숙한 생활권을 떠나지 않고도 주거환경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노후주택이 많은 지역에서는 오래 거주한 주민들이 생활권 자체를 옮기기보다 같은 지역 안에서 더 나은 주거환경으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며 "새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지역일수록 신규 단지가 지역 내 갈아타기 수요를 흡수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전북개발공사가 시행하고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고창 데시앙'이 오는 11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고창 데시앙'은 고창읍 덕산지구 B2·B3블록에 들어서는 총 888세대 규모의 공공·민간분양 아파트다. B2블록 357세대, B3블록 531세대로 구성되며 태영건설의 주거 브랜드 '데시앙'이 적용된다.

주택형도 다양하게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84㎡ 711세대, 104㎡ 101세대, 125㎡ 76세대다. 전용 84㎡ 711세대는 공공분양, 전용 104·125㎡ 177세대는 민간분양으로 구성된다. 실수요 중심의 전용 84㎡부터 중대형 면적까지 마련해 선택 폭을 넓혔다.

'고창 데시앙'이 들어서는 덕산지구는 약 15만1,776㎡ 규모로 조성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공동주택 1,191호와 단독주택 20호 등 총 1,211호의 주택이 계획돼 있다. 준주거·업무시설용지를 비롯해 도로와 주차장, 공원·녹지 등 각종 생활 기반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기존 고창읍 생활권을 가까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주변에는 고창군청과 고창문화터미널, 하나로마트, 고창전통시장, 고창병원 등이 자리하며 황윤석도서관과 고창실내체육관, 고창문화의전당 등 문화·여가시설도 인근에 위치한다. 또한, 주변에는 고창남초등학교와 고창중학교, 강호항공고등학교 등 각급 학교가 자리한다.

새롭게 조성되는 덕산지구의 녹지환경도 눈길을 끈다. 지구 내부에는 공원 3개소와 녹지 4개소가 계획돼 있다. 공원·녹지 면적은 총 2만8,820㎡로 전체 사업면적의 약 19%에 달한다.

고창의 산업 기반 확대도 향후 주거수요를 뒷받침할 요인으로 꼽힌다.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서는 삼성전자가 3,5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허브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산업 기반이 확대되면서 고창에 새롭게 정착하려는 수요를 위한 주거 선택지의 중요성도 함께 커질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고창은 오래된 주택 비중이 높은 만큼 기존 생활권을 유지하면서 더 나은 주거환경으로 옮기고 싶어 하는 실수요자들의 새 아파트 수요가 기대되는 지역"이라며 "고창 데시앙은 브랜드 단지인 데다 기존 고창읍의 생활 인프라와 새롭게 조성되는 덕산지구의 주거환경을 함께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 데시앙'의 견본주택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일원에 마련되며, 올해 11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