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32개 지방문화원이 만들어온 지역문화의 성과를 선보이는 ‘2026 대한민국 지역문화박람회 in 양평’이 관람객 2만 명이 찾은 가운데 막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와 양평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양평군 양강섬 일원에서 진행됐다.
올해 행사에는 83개 단체 630여 명이 참여해 공연과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여 규모는 전년 대비 250% 이상 확대됐다.
지역문화박람회가 군 단위 지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평군에서 전국 단위 문화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중소 지역까지 확대했다는 평가다.
개막일에는 양평문화원 양강취타대와 전통연희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캘리그라피 문화지킴이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양강섬 일대에서는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둘째 날에는 ‘제6회 양강섬예술축제’가 열렸다. 김창완밴드 등 출연진이 ‘당신의 시간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공연을 선보였다.
마지막 날 진행된 ‘실버문화페스티벌 공연’에서는 전국에서 선정된 어르신 문화예술단체들이 참여했다. 참가 단체들은 각 지역에서 이어온 문화예술 활동을 무대에 올렸다.
전시·체험 공간에서는 시도연합회가 추천한 18개 문화원의 ‘전국문화원 부스’가 운영됐다. 각 문화원은 지역별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고 관람객과 소통했다.
전국의 막걸리를 맛보고 직접 투표하는 ‘팔도 막걸리 대전’, 양평 기업관·체험관과 ‘양평 플리마켓’ 등이 함께 열려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더했다.
방문객 현장 투표 결과 우수 문화원 대상에는 김해문화원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고령문화원, 우수상은 대전서구문화원과 군위문화원이 각각 수상했다.
팔도 막걸리 대전에서는 경주전통술도가 양조장의 ‘탁월생막걸리’가 대상을 받았으며, 실버문화페스티벌에서는 부산동구문화원이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대진 한국문화원연합회장은 “232개 지방문화원이 지켜온 지역문화의 원천이 양평에서 하나의 물줄기를 이루었다”며 “이 흐름이 내년, 그다음 해로 계속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문화박람회는 지난 2022년 경기 고양시에서 시범 개최된 이후 강원 동해시, 부산 동구, 경남 김해시에서 열렸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