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움, 일본 1000여 개 매장·미국 아마존 진출

입력 2026-10-15 09:00

서울 압구정 헤어샵 하움(HAUM)이 매장에서 축적한 헤어 스타일링 노하우를 제품으로 구현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하움은 최하능 대표원장이 2019년 개업한 헤어샵이다. 맞춤형 볼륨 및 컬 디자인으로 인지도를 쌓은 최 대표원장은 지금도 매장에서 직접 시술하고 있다.

하움 제품은 디자이너들이 시술할 때 쓰는 손질법을 일반 고객이 집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서 출발했다. 주요 제품은 뿌리 볼륨용 볼륨 핀셋, 굵기를 11단계로 나눈 롤빗, 옆머리 볼륨을 채우는 볼륨피스를 비롯해 샴푸와 에센스 등이다.

회사에 따르면 볼륨 핀셋은 네이버 리뷰가 1만 건에 달하며, 올해 6월 출시한 볼륨피스는 첫 물량이 출시 직후 소진됐으며, 이후 생산량을 늘린 뒤에도 입고 때마다 품절돼 6차 생산을 진행했다. 두 제품 모두 특허 등록을 마쳤다.

제품력의 바탕은 헤어샵이다. 모든 제품은 디자이너들이 고객 시술에 직접 써 본 뒤 수정을 거쳐 출시하고, 영상 콘텐츠를 통해 사용법도 소개한다. 롤빗은 30년 이상 경력의 국내 전문 제조업체에서 생산한다.

해외 유통망도 넓히고 있다. 하움 제품은 일본 생활잡화 체인 로프트(LOFT)를 비롯해 일본 내 1000여 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 아마존에도 입점했다. 홍콩과 중국으로도 수출하고 있다. 회사는 스타일링 제품의 사용 전후 변화가 영상으로 전달되기 쉽다는 점이 해외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언어가 달라도 제품 사용법과 스타일링 결과를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자사몰과 쿠팡,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채널로 유통망을 다각화하고 있다.

하움을 운영하는 하움컴퍼니는 헤어샵과 제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헤어샵에서 헤어와 메이크업으로 스타일을 만들고, 제품으로 집에서 이어가며, 관련 경험을 해외 고객에게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K-뷰티가 스킨케어 중심으로 알려져 왔다면 이제는 헤어 차례”라며 “하움은 헤어샵이자 제품 브랜드로서 한국 미용사의 스타일링을 세계에 소개하는 토탈 헤어뷰티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