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86주 연속 상승…송파 주거형 오피스텔 관심

입력 2026-10-12 14:35
수정 2026-10-12 14:36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6주 연속 상승하며 최장 상승 기록을 경신했다. 전월세 시장 불안으로 매수를 선택하는 실수요가 증가한 데다, 대출 규제와 세제 개편 영향으로 자금이 서울 주요 지역으로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8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종전 최장 기록인 85주를 넘어섰다. 특히 이번 상승기(2025년 2월 3일~2026년 9월 28일 기준) 동안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성동구(28.2%), 송파구(26.8%), 마포구(23.7%)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강남3구에 속하는 송파구는 동남권 개발사업과 기업 투자, 광역 교통망 확충 등이 맞물리며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실거주 중심으로 재편된 배경에는 규제 환경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잠실·삼성·대치·청담 등 일부 지역에 적용됐지만, 현 정부 들어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실거주 수요 중심의 시장 구조가 더욱 강화됐다"며 "이 과정에서 전월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거형 오피스텔 매수를 선택하는 실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강남권 주거형 오피스텔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아파트 시장을 겨냥한 대출 규제 역시 주거형 오피스텔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15억 원 이하 주택은 상대적으로 대출 활용이 가능하지만 이를 초과할 경우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15억 원이 실수요자들의 자금 계획에 중요한 기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은 입주 물량 부족과 전월세 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임대차보다 자가 마련을 선택하는 실수요가 늘고 있다"며 "대출 활용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연한 주거형 오피스텔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실제로 송파구 일대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개발, 현대차 콤플렉스, 포스코글로벌센터, 수서역세권 개발, GBC 및 영동대로 복합개발 등이 연계돼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복정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까지 더해지면서 송파권역과 수서권역 일대는 개발사업이 집중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힐스테이트 송파더그리드' 주거형 오피스텔이 주목받는 주거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단지와 인접한 복합용지 2블록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연구를 집약할 'HMG 퓨처콤플렉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1층에는 현대백화점이 위탁 운영하는 식음료(F&B) 특화 쇼핑몰이 계획돼 있어 집객 효과와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아울러 부지면적 약 4만9,000㎡ 규모의 포스코그룹 R&D 통합 허브인 '포스코글로벌센터'와 복정역 환승센터 복합개발도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송파더그리드'는 지하 4층~지상 16층, 전용면적 34~119㎡, 총 1,393실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10개 동 규모로 계획돼 일반적인 소규모 주거형 오피스텔과 차별화된 단지형 설계를 갖췄으며, 아파트 단지와 유사한 주거 환경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세대 내에는 최고 2.42m 높이의 우물천장을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으며, 세대별 창고와 세대당 1.19대 수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전 타석 GDR 시스템을 적용한 실내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 피트니스, 사우나, 힐스라운지, 미세먼지 저감형 놀이공간 'H 아이숲', 반려동물 특화 시설 'H 위드펫'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계획돼 있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집값 상승세가 최장 기록을 경신하면서 송파권역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현대차 미래 연구거점과 포스코글로벌센터 등 기업 개발사업에 따른 직주근접 수요와 대단지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