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설계자
콜린 캠벨 지음│구세희 역│윌북│2만4800원
‘좋은 기업=장기 경영’이라는 공식은 옛말이 됐다. 사업 6년 만에 약 1500억원으로 지분을 매각한 인터넷 비교가입 플랫폼 ‘아정당’, 4년 만에 400억원 엑시트를 해낸 아이스크림 브랜드 ‘요아정’ 등 좋은 아이템으로 기업을 빠르게 키워 판매하는 모델이 스타트업 성공의 모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SK텔레콤 프로덕트 디자이너 출신으로 AX 컨설턴시 ‘조유아앤컴퍼니’를 운영하는 김승권 대표(빌더조쉬)는 특히 “AI가 개발 비용을 0으로 수렴시키는 시대에 단순히 만들어내는 것은 경쟁력이 아니며 빠르게 검증하고 재차 시도하는 사업가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한다. 유니콘 설계자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창업부터 확장에 이어 엑시트까지 오늘날 중소 규모 기업가를 위한 확실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저자 콜린 C 캠벨은 1990년대 닷컴 붐이 일던 시기에 사업을 시작하여 인터넷 도메인 업체 ‘투카우스’, 공유 숙박업 ‘이스케이프클럽’, 반려견 용품 쇼핑몰 ‘포닷컴’ 등 여러 기업을 세우고 매각한 연쇄 창업가다. 30여 년의 성공과 실패 경험을 가득 담은 이 책으로 독자는 사업가가 처음부터 끝까지 실제로 겪을 도전과 돌파구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단순한 메시지가 살아남는다
스기노 미키토 지음│김양희 역│동양북스│1만9000원
회의에서 더 나은 의견을 꺼내보자고 모였지만 누구 하나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한다. 사람들은 왜 이렇게 애매하게 말할까. 회의에서는 결정을 늦추고, 발표에서는 핵심을 흐리고, 관계에서는 신뢰를 잃게 한다. 회의나 발표처럼 내 생각을 정확히 전해야 하는 순간일수록 우리는 더 명확하게 말해야 한다. 하나를 선택해 분명하게 말하는 순간 당신의 말은 비로소 힘을 갖는다.
한 줄 메모의 힘
박성하 지음│한줄메모북스│1만8000원
한 줄에서 시작된 38년의 기록, 그 기록이 증명한 한 줄 메모의 힘. 저자는 1989년 포스코에 입사한 뒤 작은 다이어리에 하루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회의에서는 메모하고 현장에서는 문제를 적었다. 그렇게 이어온 기록은 38년, 100권의 다이어리가 되었다. 포스코에서 33년 동안 근무하며 수천 명의 사람과 함께 일했고 유학과 연구, 박사학위 과정에서도 기록을 삶과 일을 정리하는 도구로 활용해왔다.
슬로 브랜딩
에가미 다카오 지음│최지현 역│김영사│1만8000원
겨우 끌어올린 매출은 왜 한순간에 급락할까. 할인할 때만 팔리는 제품의 문제는 무엇일까. 신규 고객이 유입되는 속도보다 이탈하는 고객이 더 많다. 그에 반해 신제품을 누구보다 빠르게 사려고 매장 앞에서 밤새워 줄을 서고 제품을 받기 위해 몇 달을 대기하는 이들도 있다. 반짝 인기를 끌었다가 소리 없이 사라지는 브랜드들의 홍수 속, 살아남은 브랜드는 무엇이 다른가. 이 책에는 나만의 고유한 브랜드를 만드는 4가지 철학이 담겼다.
무엇이 좋은 리더를 만드는가
류지성 지음│삼성글로벌리서치│2만원
오늘날 대한민국의 일터에서 리더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고단하고 벅찬 일이다. 서점에는 망해가던 회사를 홀로 살리거나 기적 같은 변화를 만들어내거나 압도적 성과를 낸 리더를 소개하는 책들이 넘쳐나지만 정작 매일매일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리더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토록 거창한 수식어가 아닐지도 모른다. 이 책은 ‘좋은 리더는 누구인가’라는 소박하지만 본질적인 질문에 답한다. 좋은 리더란 ‘본래의 좋은 모습을 드러내도록 이끄는’ 사람이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