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블록이 미국에 생산시설을 마련하려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부지·건물의 사용 적합성과 기반시설, 인허가 조건을 사전 검토하는 서비스를 출시한다.
한국계 미국 EPC(설계·조달·시공) 기업 빌드블록은 ‘초기 거점 구축 서비스’를 출시하고 AI 데이터센터, ESS·배터리 시설, 반도체 공장 등 EPC 플랜트 개발 실적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의 현지 사업장 마련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서비스는 후보지를 확보하기에 앞서 계획한 사업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당 시설의 용도 적합성과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여건, 사업별 인허가 요건을 함께 검토하고, 결과를 예상 투자비와 운영비, 구축 기간에 반영해 실행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회사는 지역별 인허가뿐 아니라 공사비와 자재 조달 일정도 예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았다. 현지 정보 부족으로 사전 검토가 미흡할 경우 추후 설계 변경이나 공사 지연이 발생해 국내 동일 규모 사업 대비 비용과 기간이 2~3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하며, 현지 여건을 반영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원 범위는 생산시설에 국한되지 않는다. 사무실·창고·사업장 후보지 탐색과 매매·임대차 중개, 인허가 지원, 사업 타당성 분석 등을 제공하고, 설치·유지보수 기업에는 부품 보관용 창고와 작업장, 사무공간을 함께 검토한다. 입지 선정 이후에는 시설 개보수와 신축, 건설사업관리(CM), 시설관리(FM)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빌드블록 EPC 플랜트팀 관계자는 “초기부터 부지와 시설, 예산과 일정을 검토해 한국 기업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본업에 집중하도록 지원하겠다”라며 “미국 부동산·건설 경험을 국내 기업의 기술력과 연결해 초기 거점 구축 이후의 개발에도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