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 중이던 아내의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아내를 차량에 태워 강원도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아내는 강원 양양의 한 야산에서 안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11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존속살해 등 혐의를 받는 20대 중반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이날 오전 5시38분께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남자가 여자를 끌고 가려고 한다. 여자 한 명이 쓰러져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서는 A씨의 50대 장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장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뒤 20대 아내를 차량에 태우고 강원도 방향으로 달아난 것으로 보고 추적에 나섰다. 강원경찰청과 공조한 끝에 강원 양양군의 한 야산에서 도주에 이용된 차량과 A씨의 아내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아내는 안전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후 야산 일대를 계속 수색해 낮 12시35분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아내와 이혼소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사건 전후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