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국 금융권 해킹 공격 쓰인 '아르텍스', 개발 중단

입력 2026-10-10 17:34
수정 2026-10-10 17:37
한국 금융권을 겨냥한 연쇄 해킹 공격에 활용된 것으로 지목된 오픈소스 인공지능(AI) '아르텍스'(ARTEX)가 논란 끝에 비공개로 전환됐다.

9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텍스 개발자 '오텀(Autumn)-27'은 전날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 게시물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그는 "일부 사용자들이 아르텍스를 악용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며 "도구 오용을 고려해 아르텍스 프로젝트는 더 이상 업데이트되지 않고 비공개 소스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버전은 공개되지 않으며 유지보수 지원도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실제 깃허브에는 아르텍스 관련 페이지가 사라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게시물에서 개발자는 아르텍스의 원래 목적은 기업과 기관의 보안 위험 테스트를 수행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었다며, 사이버 공격은 개발 의도와 완전히 상반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발생한 금융권 해킹 사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로이터는 "한국 금융권 사이버 공격에 아르텍스가 사용된 것으로 지목되자 비공개로 전환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르텍스는 외부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공격 대상을 분석하고 침투 경로를 계획하거나 보안 도구를 실행하도록 설계된 AI 에이전트로 올해 깃허브에 공개된 바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