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앤솔트, 상반기 매출 131억원 기록…K-캐릭터 해외 진출 본격화

입력 2026-10-08 17:27
수정 2026-10-08 17:28

콘텐츠 IP 커머셜라이징 기업 페퍼앤솔트가 올해 상반기 매출 131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K-SNS 캐릭터의 해외 유통망 구축과 글로벌 IP 사업 확대에 나선다. 2028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관련 준비도 병행할 계획이다.

페퍼앤솔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1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억원보다 약 84.5% 증가했다. 회사는 국내외 캐릭터 IP를 활용한 콘텐츠·브랜드 사업과 신규 수출 사업 확대가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페퍼앤솔트는 캐릭터와 콘텐츠 IP를 상품 및 체험 공간으로 구현하는 커머셜라이징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IP별 특성과 팬덤을 분석한 뒤 기획·디자인부터 상품 생산, 공간 연출, 현장 운영, 해외 유통까지 연계하는 구조다.

올해 상반기에는 티니핑, 넘버블록스, 하리보, 텔레토비 등 국내외 IP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캐릭터 상품과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유통사 및 IP 보유 기업과의 협력 범위를 넓혔다.

하반기에는 롯데아울렛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 티니핑과 멜로우TV를 비롯한 K-콘텐츠, 넘버블록스와 하리보 등 글로벌 IP 기반 프로젝트를 전개할 예정이다. 크리에이터 IP 사업도 확대해 멜로우TV는 메인 VMD와 팝업스토어를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로, 잠뜰TV는 온라인 커머스 프로젝트로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사업에서는 K-SNS 캐릭터를 중심으로 지역별 유통 전략을 추진한다. 유미어스와 남씨, 꽁쥐 등의 캐릭터를 활용해 팝업스토어와 상품화, 라이선싱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중국에서는 마오옌 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베이징멍구문화미디어유한공사와 체결한 업무협약 및 계약을 토대로 현지 사업을 진행한다. 북미 시장에서는 현지 유통 파트너와 협력해 편의점과 주유소 등을 중심으로 캐릭터 굿즈 유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회사는 하반기 K-SNS 캐릭터 상품 개발을 늘리는 한편, 연간 수출 300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해외사업을 추진한다. 국내에서 상품화한 캐릭터 IP를 해외 현지 유통 채널과 연결하는 것이 하반기 사업 확대의 주요 과제다.

IP 사업의 수익성을 검토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페퍼앤솔트는 자체 AI 기반 IP 분석 솔루션 'PS-VS'를 고도화해 콘텐츠별 시장성과 오프라인 사업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PS-VS는 온라인 콘텐츠와 시장 데이터, 유사 IP의 팝업스토어 운영 실적 등을 분석해 예상 매출과 적정 객단가, 운영 시기 및 입지를 검토하는 데 활용된다. 이를 통해 IP별 사업 계획 수립과 운영 의사결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공개도 추진한다. 페퍼앤솔트는 올 하반기 IPO 주관사를 선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2028년 상장을 준비할 방침이다.

김승주 페퍼앤솔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상반기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국내 유통망과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K-SNS 캐릭터 사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초기 단계의 캐릭터 IP를 발굴해 콘텐츠 기획과 상품화, 라이선싱, 해외 진출까지 연결하는 사업 구조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