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 3분기 누적 바이오의약품 수출 규모가 수출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 3분기까지 수출액보다 15.8% 증가한 66억 달러(약 8조 8261억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한 수치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는 3분기까지 전체 의약품 수출액 90억 달러 중 73.4%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올 3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5.6% 증가한 20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분기별 수출액은 전년 대비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까지 최다 수출국은 미국으로 10억7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16.3%를 차지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스위스가 10억1000만달러, 헝가리가 9억2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스위스, 헝가리,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으로 수출이 증가해 수출 상위 10개 국가 중 7개 국가를 유럽이 차지했다. 특히 네덜란드, 이탈리아, 벨기에, 프랑스에서 큰 증가세를 보였다.
식약처는 이러한 수출 실적 호조를 두고 "유럽 시장 내 글로벌 제약사 대상 위탁개발생산(CDMO) 공급이 확대되고, 바이오시밀러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제제별 수출액은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최다를 기록했으며, 독소·항독소 백신 순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신약,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 허가·심사 프로세스를 혁신해 '전주기 규제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 시 안전성이 확보되는 범위에서 3상 임상시험 및 동물실험에 관한 자료 제출 요건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