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세계프라퍼티, 메리츠서 1조 조달

입력 2026-10-07 16:04
이 기사는 10월 07일 16:0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메리츠증권으로부터 1조원 규모 사모사채를 조달한다. 미국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관련 투자에 나서기에 앞서 메리츠증권을 대상으로 사모사채를 발행해 투자금 전액을 마련하는 구조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약 1조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나머지 자금은 신세계프라퍼티의 현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와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레드버드캐피털 등이 추진한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에 총 1조40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WBD는 HBO와 CNN, 영화사 워너브러더스를 비롯해 해리포터·왕좌의 게임·DC코믹스 등 글로벌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미디어 기업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신세계그룹에 재무 부담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신평은 지난 8월 완료된 SSG닷컴 재무적투자자 지분 인수 자금 8275억원을 더하면 2건의 지분 취득에 총 2조1871억원이 소요된다고 분석했다. 이마트의 지난해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조8천118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나신평은 "기존 시설투자 등 경상적인 자금 소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현금창출력 대비 과중한 규모의 투자가 단기간에 진행돼 재무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