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가 피지컬 AI(Physical AI) 관련 국책과제 2건을 잇달아 수주하며 협동로봇 지능화와 제조 현장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두산로보틱스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사업’과 ‘로봇산업 기술개발사업’에 각각 제안한 차세대 협동로봇 과제와 지능형 용접 솔루션 과제가 모두 국책과제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두 과제의 총 연구개발비는 약 989억 원이며, 이 중 정부 지원금은 약 681억 원이다.
두 과제는 역할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첫 번째 과제가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인지·판단·제어 능력을 강화하는 기반 기술 개발이라면, 두 번째 과제는 이를 고난도 제조 현장에 적용하는 응용 기술 개발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두 기술을 활용해 '한국형 피지컬 AI 협동로봇 통합 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두 과제는 로봇 성능 개선을 넘어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로봇 하드웨어를 국산 기술로 통합하는 본격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두산로보틱스 측은 설명했다.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사장은 "제조 현장의 인력난과 숙련 인력 고령화는 자동화 설비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구조적 문제"라며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와 자체 협동로봇 플랫폼을 결합해, 숙련공의 암묵지까지 학습·재현하는 피지컬 AI 협동로봇을 한국 제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