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면서 반대 여론도 고조되고 있지만, 데이터센터 건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2027년까지 성장 전망은 대체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말 미국 데이터센터 용량 전망치를 전년대비 38% 증가한 64GW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치에서 5GW 상향조정한 것이다. 2027년 말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에서 5GW 하향 조정했으나 여전히 38% 증가한 90GW로 제시했다.
인공지능(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데이터 센터는 최근 미국 각지에서 반대 운동에 직면하고 있다. 전력 수요 용수 공급에 따른 공공요금 상승 등 고용 창출효과는 극히 적고,지역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다는 것이 반대 운동의 우려 사항이다.
골드만삭스는 "정치적, 사회적 반대에 직면하고 있음에도, 프로젝트 데이터와 업데이트된 용량 추정치에 따르면 2027년까지 미국 데이터센터 성장 전망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맥킨지는 8월에 발표한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데이터센터의 IT 전력수요가 2030년까지 연평균 약 27% 증가해 121GW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미 발표된 2030년까지의 프로젝트와 전력망 접속 신청, 하이퍼스케일러의 CAPEX 등을 고려할 경우 단기적으로 과잉 건설보다는 용량 부족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로이터/입소스가 6월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약 3분의1 정도만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술 기업의 AI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건설에 지지하는 것은 단 14%에 그쳐 대중적 정서는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