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X(옛 트위터)에 116개 글(재게시글 제외)을 올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게시물을 게재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거보다 지지율이 낮아진 국면에서 ‘직접 소통’을 통해 정책을 설명하고 의중을 전달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 X를 보면 1월 64개, 2월 72개, 3월 90개로 게시글이 많아지다가 지방선거를 앞둔 4~5월엔 각각 58개, 56개로 감소했다. 지방선거가 끝난 6월엔 79개, 7월엔 84개로 증가했다가 8월엔 37개로 줄었다. 그러다가 9월 116개로 크게 늘어났다. 10월은 나흘 동안 벌써 22개의 글(4일 자정까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이 8월에 X를 자제한 것은 국정 지지율 하락에 따라 정제된 메시지를 내보내야 한다는 참모진 의견을 받아들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다 그다음 달 X 글을 세 배 이상 늘린 건 현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X에 “어려울수록 어떤 중간 매개체 없이 직접적으로 더욱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들께 직접 보고하며 호소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적기도 했다.
X 게재 빈도가 잦아진 데다 내용의 수위도 높아졌다. 정책 홍보, 강경파 겨냥, 우크라이나 비판 등 사안을 가리지 않고 강한 메시지를 더 많이 내고 있다. “개혁은 선명함을 드러내는 게 아니다”는 취지의 ‘개혁론’을 수차례 설명했고, ‘좌아하게’(우아하다의 우를 ‘좌’로 바꾼 은어)라는 표현으로 이목을 끌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