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발(發) 반도체 업계 호황으로 전문대학 반도체 관련 학과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울산과학대에 따르면 1440명을 모집하는 이 대학 수시 1차에서 1만4385명이 지원해 최종 경쟁률 9.99 대 1을 기록했다. 학과별로는 정원 내 전형에서 반도체공학과가 53명 모집에 1243명이 지원해 23.45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전통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물리치료학과가 21.51 대 1로 뒤를 이었다.
영진전문대는 1885명을 선발하는 수시 1차 모집에 1만3896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5.8 대 1)보다 높아진 7.4 대 1이었다. 특히 공학계열이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전자계열 지원자는 92.2%, AI융합기계계열은 37.1%가 늘었다. 이지훈 영진전문대 입학지원처장은 “최근 졸업 후 어떤 분야와 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대학을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취업에 유리한 학과의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는 1842명 모집에 1만2581명이 지원해 6.8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5.8 대 1)보다 상승한 수치다. 보건의료계열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ICT반도체전자계열의 경쟁률도 11.14 대 1을 기록했다. 경남정보대도 반도체전자과 특성화고 특별전형 경쟁률이 22.4 대 1에 달했다. 이 학교 전체 경쟁률도 지난해 5.4 대 1에서 올해 6.26 대 1로 높아졌다.
충북보건과학대 반도체전자과 경쟁률은 지난해 3.6 대 1에서 올해 5.73 대 1로 올랐다. 수도권의 경우 인하공업전문대 반도체기계공학과 일반전형 경쟁률은 15.83 대 1, 대림대 일반고 전형 반도체학과릐 경쟁률은 14.84 대 1이었다.
지역 전문대는 지역 출신 지원자가 증가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울산과학대는 전체 지원자 5374명 중 울산 출신 지원자가 70%에 달하는 3763명으로, 전년 대비 7.8% 늘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