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300%까지 부과"...트럼프, 또 엄포

입력 2026-10-04 11:44
수정 2026-10-04 12: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11월 중간선거 격전지 중 하나인 오하이오주를 찾아 관세 정책을 통해 외국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를 대거 유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지원유세 연설에서 "우리는 그들이 여기에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약 1년 반 정도의 작은 기회를 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150, 200, 250, 30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그들은 모두 이곳에 (공장을) 짓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은 매우 단순하며, 우리는 이것을 누구도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실행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미국이 수조 달러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일본, 한국, 캐나다 등 세계 각국이 오랫동안 미국을 상대로 관세를 활용해왔고 이로 인해 "우리는 웃음거리가 됐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관세 정책을 정당화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전국순회 유세에 나선 이후 공화·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상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격전지를 찾은 것은 이날 오하이오주가 처음이다.

앞서 방문한 오클라호마와 앨라배마주의 경우 상원 선거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는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반면 오하이오는 공화당 존 허스테드 현 상원의원과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어 공화당의 상원 다수당 수성을 위한 핵심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오하이오주에서 세 차례 대선(2016, 2020, 2024년) 모두 승리했으며 오하이오주 역사상 가장 많은 득표수를 기록했다며 이번 중간선거에서도 "급진 좌파 민주당을 다시 한번 물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