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울산시장이 자신을 둘러싼 필리핀 성매매 등 사생활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결론이 나오면 의혹을 제기한 정치인들이 의원직 사퇴와 정계 은퇴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재 관련 고발 사건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김 시장은 3일 SNS에 “성매매 의혹 등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대해 경찰 수사 결과 ‘무혐의’가 나오면, 그 즉시 의혹 제기하고 허위선전·선동한 무책임하고 비겁한 분들은 ‘정계은퇴’ 및 ‘의원직 사퇴’하는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혹을 보도하거나 확산한 일부 언론을 향해서도 “시민들께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시장은 선거 과정부터 각종 사생활 의혹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선거 때부터 러시아 여자 동거설, 요구르트 아줌마 불륜설, 불륜 올림픽설 등 말도 안 되는 마타도어를 펼치더니, 급기야 3~4년 전 변호사 시절 출입국 업무 확대를 위한 현지 업계 접촉 등 목적으로 필리핀에 다녀온 것을 기화로 ‘필리핀 성매매설’까지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경찰은 김 시장을 둘러싼 성매매 의혹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성매매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금품이 전달됐다는 주장도 제기된 상태다. 김 시장 측은 이를 “선동과 억측”이라고 반박해왔다.
김 시장은 “돼지는 진흙을 좋아한다. 진흙 좋아하는 돼지와 인간이 진흙탕에서 싸우면 돼지만 좋다”며 “그래서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돼지 너 혼자 뒹굴어라’ 하고 있는데 정도가 지나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로 인해 시민들이 소모적 논쟁에 빠지고 중요한 시정의 동력이 훼손되고 있다”며 피해가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 결과 ‘무혐의’가 나오면 의혹 제기한 정치인들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에서 은퇴하시는 책임 있는 모습 보이십시오’”라고 거듭 요구했다.
김 시장은 “만약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시민들의 힘으로 ‘정치적 심판’을 반드시 해야 한다”며 “진정한 피해자는 대한민국 국민들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