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2세 김대헌 의장 체제로

입력 2026-10-02 17:27
수정 2026-10-03 01:38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사진)이 호반건설 이사회 의장을 맡아 그룹 의사결정의 중심에 선다. 주력 계열사인 대한전선, 호반산업, 호반호텔앤리조트 대표 인사도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단행해 조직 안정과 경영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호반그룹은 김 사장을 호반건설 이사회 의장으로,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 부회장을 그룹 수석부회장 겸 호반건설 대표로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창업주 김상열 회장의 장남인 김 의장은 기획총괄 사장으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호반건설의 중장기 경쟁력 제고와 그룹 경영전략 수립·실행의 핵심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주요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는 역할도 맡는다. 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경영 실무는 각사 대표 등 전문경영인에게 위임하고, 김 의장은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방향 설정, 주요 의사결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부회장은 대한전선에서 초고압·해저케이블 투자 확대와 글로벌 사업 기반 구축을 이끌었다. 호반건설에서는 도시정비사업 확대와 서울·수도권 대형 개발사업을 담당한다. 변부섭 호반건설 건설안전부문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해 송 부회장과 각자대표 체제를 이룬다.

김준석 대한전선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를 맡는다. 미국·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해저케이블 투자를 성과로 연결하는 역할이다. 정성기 호반산업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와 도심 데이터센터 진출을 추진한다. 강신주 호반호텔앤리조트 부사장은 강원 고성군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개발을 맡는다. 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별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기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성과 창출에 집중하는 한편 이사회를 중심으로 책임 있는 의사결정과 신속한 실행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