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스마트 물류 기업 피엘지(PLZ)가 ‘휴비크엑스(HubIQ X)’로 사명을 변경하고, AI와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한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전환한다고 2일 밝혔다.
기존 도심 외곽 중심의 물류센터 구조에서 벗어나 주유소, 주차장 등을 활용한 도심 내 분산형 물류 네트워크 구축 등 확장된 사업 모델을 재정의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새로운 사명 휴비크엑스(HubIQ X)는 AI, 데이터, 로보틱스 기술을 연계해 사업 확장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Hub는 사람과 로봇, 데이터와 산업, 도시와 항만의 연결을, IQ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인공지능을, X는 융합과 확장 가능성을 상징한다.
항만 물류 분야로의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부산에서 사업을 시작한 만큼 항만과 도심 간 물류를 연계하고 AI·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해 기존 도심 물류 거점과의 연계 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박순호 대표는 “지금까지 물류의 AI 활용은 개별 기업 단위에서 이뤄져 전체 물류 흐름을 효율화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휴비크엑스는 항만과 도시, 도심 외곽 물류센터와 도심 내 공간을 연계해 새로운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물류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휴비크엑스는 2015년 부산에서 창업했으며, 롯데벤처스, 인라이트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바 있다.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2025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현재 서울 서초구에서 주유소를 활용한 도심형 물류 거점을, 경상북도 김천시에서는 주차장과 생활물류를 결합한 도심 물류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