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권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보상 업무를 맡을 기간제 근로자 250명을 뽑는다. 경력이나 자격 없이 지원할 수 있는 ‘보상 일반역’이 120명이다. 이해충돌을 막기 위해 LH 퇴직자는 지원 대상에서 뺐다.
LH는 2일 보상 분야 기간제 근로자 250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다. 전문성과 업무 난이도에 따라 ‘보상 전문역’ 130명과 ‘보상 일반역’ 120명으로 나눠 뽑는다. 사업 현장별 업무 일정을 고려해 1차로 150명, 오는 12월 100명으로 두 차례 공고를 낸다.
보상 일반역은 보상 서류 정리와 현장조사, 주민 상담 지원 등 현장 업무를 한다. 보상 전문역은 기본조사서 검수·확인과 보상 민원 상담·회신, 전문 분야 검토를 맡는다. 감정평가사나 보상 관련 공인민간자격 소지자, 보상전문기관 실무경력 5년 이상인 사람만 지원할 수 있다.
본인이나 배우자, 직계존비속이 사업지구 안에 부동산을 가진 사람은 지원할 수 없다. LH 퇴직 임직원도 제외 대상이다. LH 관계자는 “LH 퇴직자는 이해충돌과 특혜 시비를 막기 위해 원천적으로 차단했다”며 “국민 눈높이를 감안해 매우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H는 경력단절 여성과 취업준비 청년 등에게 폭넓은 지원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 조건이 불안정한 점을 고려해 보수는 정규직보다 높게 책정했다.
1차 채용 공고는 2일 LH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모집 지역과 직무별 인원, 지원 자격, 전형 절차 등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LH는 지역본부별로 채용 전용 상담전화도 운영한다.
LH 관계자는 “보상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확보하고 수행 업무와 전문성에 맞는 근무 조건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