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제조업지수 54.5 확장 지속…비용 상승에 속도는 둔화

입력 2026-10-01 23:27
수정 2026-10-01 23:56

미국의 9월 제조업 활동이 견조한 수요와 다시 상승한 비용 및 배송 지연으로 인해 다소 둔화된 속도로 확장됐다.

1일(현지시간) 공급관리협회(ISM)은 9월 미국 제조업지표가 0.1포인트 하락한 54.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50을 넘으면 확장국면, 이하는 위축을 의미한다. 미국의 제조업 활동은 9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보이고 있다.

9월에 신규 주문량은 증가했고, 주문 잔고는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량도 증가했지만 증가 속도는 둔화됐다. 기업들은 주문량 증가에 대응해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9월 공장 인력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2022년 이후 가장 긴 고용 증가 기간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 장비, 1차 금속 및 기계를 포함한 12개 제조업 분야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인쇄 및 섬유 공장은 위축세를 나타냈다.

제조업체들은 그럼에도 상승하는 비용과 공급망 병목 현상에 직면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지표는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급업체 납기 지연은 계속 길어지고 있다.

미국의 제조업 부문은 AI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기업 설비 투자, 견조한 소비자 지출과 정부의 국방비 지출에 힘입어 수년간의 침체에서 2026년 초에 벗어났다.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고 공급망 압박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부문은 큰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