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분당구 정자동에 바이오기업이 모이는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판교의 정보기술(IT)·인공지능(AI) 산업 기반을 바이오산업과 연계해 새로운 첨단산업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성남시는 1일 시청에서 한국바이오협회와 ‘성남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클러스터는 분당구 정자동 253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시는 이곳에 바이오기업을 모으고, 기업 간 연구개발과 사업화가 맞물려 돌아가는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클러스터 조성과 운영을 위한 공동 협력체계를 갖추고, 바이오기업의 집적과 성장을 돕는 한편 바이오산업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신규 협력사업도 함께 발굴하기로 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바이오기업을 아우르는 산업계 연결망을 활용해 기업 유치와 성장 지원에 힘을 보태고, 산업 현장의 수요를 클러스터 조성과 운영에 반영하는 역할도 맡는다.
시는 클러스터를 판교테크노밸리 중심의 기존 첨단산업 생태계와 연계할 방침이다. 판교에 밀집한 IT·AI 기업과 바이오기업 간 융합이 활발해지면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정자동은 판교와 분당의 산업·의료 기반시설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에 시는 바이오기업이 입주할 공간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유치부터 성장과 산업 간 협업까지 선순환이 이어지는 집적지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신 시장은 “산업계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우수한 바이오기업이 성남에 모여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성남=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