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후면세점 전문기업 JTC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JTC는 30일 공시를 통해 회계연도(FY) 2026년 1분기(3월~5월) 연결 기준 매출액 459억원, 영업이익 21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19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3억원, 102억원 개선되며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비용 효율화와 매출 기반 다변화 전략을 꼽았다.
JTC는 지난해 4분기 중·일 관계 변화로 방일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자 중국 관광객 특화점포를 휴점하고 인력과 경비 구조를 조정하는 등 비용 효율화를 단행했다. 회사는 코로나19로 축적한 리스크 관리 경험이 이번 실적 개선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매출 다변화 전략도 성과를 내고 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한국과 대만, 태국 등 비(非)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 활동을 강화했다. 그 결과 1분기 비중국 국가 매출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한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하며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대만 매출도 같은 기간 25.9%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태국 매출은 18.0% 증가했으며, 동남아시아 기타 국가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17.7% 증가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운영 효율화·매출처 다변화 기조를 이어가며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단일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지속적으로 낮춰갈 방침이다.
또한 회사는 신규 매출원 확보를 위해 한국 내 면세점 사업도 추진 중이다. 최근 일본을 찾던 중국인 관광 수요 일부가 한국 제주도, 부산 등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이를 신규 매출로 연결하고 일본 사후면세점 사업과의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점포 위치와 개점 시기 등은 관련 절차가 확정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야마모토 후미야 JTC 대표는 “이번 1분기 흑자전환은 외부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 체질과 운영 효율성을 확인한 성과”라며 “향후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고객 국적 다변화와 한국 내 신규 면세점 사업 추진 등을 통해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JTC는 2월 결산법인으로 이번 FY26 1분기 실적 기간은 2026년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원화 환산은 기간별 매매기준율(100엔=937.26원)을 적용했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