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토막 시신' 용의자 현역 군인, 살인 혐의 시인

입력 2024-11-03 22:40
수정 2024-11-03 23:01

강원 화천 북한강에서 30대 초반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여러 점이 훼손된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하루 만에 30대 유력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화천경찰서는 3일 오후 7시 12분께 서울 강남 일원역 지하도에서 30대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살인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군인 신분인 A씨와 피해자는 지인 관계였던 것으로 추정되며 두 사람 모두 강원 지역 거주민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오후 2시 45분께 화천군 화천읍 화천체육관 앞 북한강에서 시신 일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주민 등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이날 훼손된 시신 일부가 발견된 데 이어 수색 범위를 넓힌 야간 수색에서 일부 시신이 더 수습됐다.

경찰은 또 3일 오전 신고지점에서 500m 떨어진 선착장 주변에서 시신 일부를 추가로 발견했다.

피해자는 30대 초반의 여성으로 추정되며 경찰은 여성이 살해당한 뒤 시신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