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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 인하, 중국의 경기 부양책, 미국 경제의 연착륙에 대한 기대 등으로 전 세계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팬데믹이후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금 비중 축소와 주식 비중 확대로 주식에 대한 ‘매도신호’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10월 펀드매니저 서베이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에 대한 낙관론이 팬데믹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금 비중은 9월의 4.2%에서 10월에 3.9%로 감소한 반면, 주식 비중은 31% 순초과로 급증했고 채권 비중은 15% 순감소해 역대 최대 감소를 기록했다.
BofA는 "현금 수준과 주식 배분, 경제 성장 예측을 기반으로 한 펀드 매니저 심리에 대한 가장 광범위한 척도가 9월의 3.8에서 10월에 5.6으로 급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월간 상승폭은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것이다.
또 글로벌 펀드 매니저의 주식 비중도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현금 수준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해 은행 자체 지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주식에 대한 "매도 신호"가 발생했다.
BofA는 "2011년 이후로 '매도' 신호가 11번 발생했으며, '매도' 신호가 발생한 후 1개월간 MSCI 전세계 기준으로 글로벌 주식 수익률이 -2.5%, 3개월간 -0.8%였다”고 밝혔다. 10월중 글로벌 주식 수익률은 0.6% 상승하여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해왔다.
펀드매니저들은 또 11월의 미국 대선결과가 영향을 줄 분야로 무역 정책(47%)을 가장 많이 거론했고 그 다음으로 지정학(15%)과 세금(11%)에 영향을 줄 것으로 꼽았다.
10월 4일부터 10월 10일까지 실시된 이 설문조사는 운용 자산 규모가 5,740억 달러인 펀드매니저 23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