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째 열대야 서울…최고 36도 '찜통' 계속된다

입력 2024-08-13 08:20
수정 2024-08-13 08:21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전국적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36도까지 올라가고 오후 한때 수도권과 중부·남부지방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동해상에서 한반도로 부는 동풍(東風)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영서 지방에 열기를 공급하고 있는 탓이다.

11일 밤에서 12일 아침 사이 서울은 22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했다. 2018년의 26일과 1994년 24일에 이은 역대 3위의 기록이다. 서울에 발표된 폭염 경보는 지난달 31일 이후 14일째다.

서울의 폭염과 열대야는 최소 열흘간 더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은 주말인 16일 밤~17일 아침 최장 열대야 기록이 경신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 전라권이 5~40㎜, 제주도가 5~20㎜로 예측됐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내륙, 전라권 서부에 내리는 소나기는 시간당 20~30㎜로 강하게 내리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22~27도, 낮 최고 기온은 30~36도로 예상된다. 지역별 최고 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4도 △춘천 35도 △강릉 32도 △대전 35도 △대구 34도 △청주 36도 △전주 35도 △광주 35도 △부산 33도 △제주 33도로 예상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