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미국 현지 법인 설립

입력 2024-07-30 15:23
수정 2024-07-30 15:24

토스증권이 미국 뉴욕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해외 신사업 확장에 나선다.

30일 토스증권은 이날 정기 이사회에서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토스증권은 100% 자회사 형식으로 연내 미국 법인 토스증권 아메리카(TSA)를 설립할 예정이다.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미국 내 증권사·자산운용사 등 파트너사와 협업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김경수 토스증권 재무총괄이 초대 법인장을 맡는다. 김 재무총괄은 산업은행 외환딜러 출신으로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에서 재무·전략 담당을 거쳤다. 토스증권은 "김 재무총괄은 미국 현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고 안정적인 결제 인프라를 구축할 역량이 있는 인물로 적격"이라고 설명했다. TSA의 초기 자본금은 500만달러(약 70억원)로 알려졌다.

토스증권은 미국 현지 회사와 협업해 금융 외에도 광고 등 비금융 사업을 키울 계획이다. 신사업으로는 앱 등 플랫폼을 통한 상장지수펀드(ETF) 광고 등이 거론된다. 토스증권은 최근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사 그래닛셰어즈와 광고·마케팅 제휴를 맺고 토스증권 앱에 이 회사의 ETF 광고를 했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지난 2년간 미국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업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밀접한 협업과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며 "현지 법인을 통해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매출 다각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