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중국 올해 경제성장률 4.6%→5.0%로 상향

입력 2024-05-29 19:09
수정 2024-05-2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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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29일(현지시간)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종전 4.6%에서 5%로 상향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IMF는 중국이 강한' 1분기를 보낸 이후 올해 성장율을 이같이 상향했다. IMF는 중국의 올해 및 2025년 국내총생산(GDP) 목표를 모두 0.4%포인트 상향한 올해 5%, 2025년 4.5%로 제시했다. 그러나 인구 노령화와 생산성 증가 둔화로 인해 그 이후부터 2029년까지 중국의 성장률은 3.3%로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타 고피나스 IMF 제1부총재는 이 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업그레이드는 1분기 GDP 성장이 예상보다 강했다는 사실과 최근 발표된 몇 가지 추가 정책 조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IMF의 중국 경제성장율 상향은 중국이 제시한 약 5% 성장 목표와 일치한다. 중국은 1분기에 연율로 5.3%의 성장을 기록했으나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으며 장기화된 부동산 위기가 여전히 성장의 주요 장애로 남아 있다.

1분기 GDP 데이터 이전에 실시된 로이터 여론조사에서는 중국의 2024년 성장률을 4.6%로 예측했으나 1분기 성장률 발표 이후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중국의 올해 전망치를 4.8%에서 5%로 상향 조정했으며 씨티도 3월에 4.6%에서 5%로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 이후 중국의 더딘 회복은 주식 시장과 중국 위안화를 끌어내렸으며, 여러 차례의 정책 지원이 아직 견고한 수요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고피나스는 그러나 "부동산 부문 위기가 예상보다 더 길어질 경우 전망 경제 전망의 하향 위험도 있다”며 “부동산 부문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현재 진행중인 주택시장 조정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이번 달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역사적 조치를 발표했지만 분석가들은 이 조치가 지속가능한 회복에 필요한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IMF는 올해 중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평균 1%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