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인자' 보반트엉 주석, 1년 만에 사임…"당규 위반"

입력 2024-03-21 01:36
수정 2024-03-21 01:37
베트남의 권력 서열 2위인 보반트엉 국가주석이 20일 취임 1년 만에 전격 사임했다.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임시 회의를 열고 보반트엉 주석의 사임을 수용했다. 앞서 보반트엉 주석은 당규 위반에 따라 사임을 당에 요청했다. 공산당 중앙위는 성명을 통해 “보반트엉 주석이 당원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일에 관한 규정, 공무원과 당원에게 모범을 보일 책임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보반트엉은 지난해 3월 52세 나이로 국가주석 자리에 올랐다. 최연소 주석이었다. 2026년까지 임기가 보장됐지만 취임한 지 1년 만에 물러났다. 보반트엉 주석의 사임은 당의 부패 척결과 연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