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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과잉 상태인 중국의 전기차 시장에 샤오미의 전기차도 뛰어들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샤오미는 12일 치열한 첫번째 전기차 모델인 SU7의 중국내 인도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웨이보 게시물에서 전국 29개 도시에 59개 매장을 두고 주문을 받을 것이며 이 달 28일에 출시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 날 홍콩 증시에서 샤오미 주가는 11% 상승했다.
중국의 EV 판매량은 1~2월에 18%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 해 전체 증가율 21%보다 소폭 줄었다. 그러나 올들어 시장 리더인 BYD가 주도하면서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중국에서 5번째로 큰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의 CEO인 레이쥔은 지난 해 12월 스피트울트라 7 세단을 공개하면서 테슬라나 포르쉐 전기차보다 더 빠른 가속 속도를 제공할 수 있는 슈퍼 전기모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수요 정체 속에서 전기차로 핵심 사업 다각화를 모색해 왔으며, 이 같은 계획을 2021년에 밝혔다.
이 회사는 그러나 자체 생산은 못하고 국영 자동차 제조업체인 BAIC 그룹 산하의 연산 20만대 차량 생산이 가능한 베이징 공장에서 위탁 생산을 하게 된다.
스마트폰 거대 기업인 샤오미는 향후 10년간 자동차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중국 EV 시장의 공급 과잉속에서도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