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고 시장 규모가 연간 16조원을 넘어섰다.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온라인 광고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신문 등 인쇄 광고와 옥외 광고도 증가세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광고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2년 기준 국내 방송·통신 광고비는 전년 대비 6.5% 증가한 16조5203억원이었다. 매체별로는 온라인 광고가 8조7062억원으로 52.7%의 비중을 차지했다. 방송 광고 4조212억원(24.3%), 인쇄 광고 2조1277억원(12.9%), 옥외 광고 1조693억원(6.5%)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 광고비는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온라인 광고비는 2020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2021년부터 한 자릿수로 증가 폭이 둔화하고 있다. 방송 광고비는 1년 전보다 0.8% 감소했다. 인쇄 광고비와 옥외 광고비는 전년 대비 각각 5.3%, 15% 늘었다. 인쇄 매체 가운데선 신문이 5.5% 증가한 1조8014억원이었다. 옥외 매체별로는 인쇄형이 12.9% 증가한 7190억원, 디지털 사이니지가 19.4% 늘어난 35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