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은 앞으로 각종 정책 정보를 카카오톡과 이메일을 통해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시각장애인들은 '읽어주기' 기능을 통해 뉴스를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오는 2월부터 장애인 대상 전자신문(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 알림톡, 문자 또는 이메일로 뉴스레터를 발송할 예정이다.
마포구는 그동안 장애인 복지정책과 서비스 정보 전달을 위해 지역 내 장애인 250명에 월 2회 지류(紙類) 신문을 발송하고 있으나 지류 신문은 시각장애인이나 고령 장애인 등의 경우 이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도입하는 전자신문에는 기사 내용을 읽어주는 기능이 있다. 시각장애 및 저시력자, 고령 장애인의 정보 접근에 유용할 것이라고 구는 내다봤다. 장애인 전자신문(뉴스레터)는 최신 사회 이슈 및 장애인복지정책 뉴스를 중심으로 기사를 편성해 주 5회 평일 오전 대상자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구는 마포구 등록 장애인 중 신청을 받아 25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주소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받는다. 대리인이 대신 신청해도 된다. 구 관계자는 "모집인원 초과 시에는 소득수준과 장애 정도 등 우선순위를 고려해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강수 구청장은 "지역 장애 구민 모두가 빠르고 편리하게 필요한 정보를 얻고 제때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