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연구진이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 전용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공개했다. 10여 년 전 시리(Siri)로 세계 최초의 가상 비서 서비스를 선보인 애플은 최근 생성 AI 경쟁에서는 뒤처졌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애플이 이달 들어서만 두 편의 생성 AI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오픈AI 등 경쟁사들을 따라잡으려 한다”고 전했다.
애플이 최근 연달아 발표한 생성 AI 연구는 전세를 단숨에 역전시킬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는다. 지난 12일 공개된 논문 ‘플래시 속에서의 LLM(대규모언어모델)’은 용량이 제한적인 메모리 칩이 내재된 스마트폰 기기에서 LLM 추론(사용자의 질의에 응답하는 방식)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담고 있다.
애플은 이 같은 연구 결과물을 토대로 아이폰용 생성 AI 개발에 집중할 전망이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