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노이드, 수주 목표 초과 달성…외형 성장 본격화"-하나

입력 2023-11-15 08:55
수정 2023-11-15 08:56

하나증권은 15일 딥노이드에 대해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해 내년부터 성장세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조정현 연구원은 "지난달 글로벌 이차전지 고객사로부터 머신비전 솔루션 75억원을 수주했다"며 "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 누적 수주총액은 100억원으로 기존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리딩 머신비전 점유율 1위 업체와 협업해 딥팩토리의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며 "AI 기반 머신비전은 전 이차전지 제조공정으로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로 고객사의 글로벌 영업망을 통한 딥팩토리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4분기 뇌동맥류 AI 기반 영상 진단 솔루션 딥뉴로의 비급여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고 주요 상급 병원과의 실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 딥뉴로는 11월 비급여 진입, 1~2개월간의 임상시험을 거쳐 내년 1분기 건강보험 등재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 촬영 건수 110만건을 기준으로 딥뉴로 시장은 약 500억원 규모로 조성될 것"이라며 "내년은 매출 본격화의 원년으로 손익분기점(BEP) 매출액 130억원 가정해 내년 매출액 20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전망한다"고 했다.

3분기 딥노이드의 영업손실은 16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5% 줄어든 5억원을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3분기까지 딥노이드는 머신러닝 AI 솔루션인 딥팩토리 연구·개발(R&D) 및 디스플레이·이차전지 고객사 레퍼런스 확보에 집중했다"며 "고객사 인도 시점을 기준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딥팩토리 특성상 관련 매출은 4분기부터 인식될 것"이라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