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국무 "이스라엘과 인도적 교전 중단 논의…중요의제"

입력 2023-11-03 22:57
수정 2023-11-04 00:02

이스라엘을 재차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인도적 목적의 일시적 교전 중단을 공식 제안했다.

블링컨 장관은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과 만난 뒤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인도적 교전중단이 이날 논의의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소개했다.

블링컨 장관은 인도적 목적의 일시적 교전 중단이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물자가 확실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라며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하는 더 나은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이 최근 지상전을 개시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민간인들을 대피시키는 노력이 인도적 교전 중단에 의해 촉진될 것으로 믿는다고 부연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오늘 우리 논의에서 인도적 지원의 흐름을 극대화하기 위해 교전 중단 기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인질 석방과 교전 중단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어떻게 하면 하마스가 교전 중단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활용하지 않도록 할 것인지 등 여러 가지 정당한 질문들이 오늘 논의에서 제기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문제들은 우리가 시급히 해결해야 하며 해결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휴전에 반대하며 인도적 교전중단 필요성을 밝혀온 미국이 이스라엘에 이 사안을 공식 제안하고 협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