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주요 공항 2곳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폐쇄됐다고 AFP 통신이 시리아 국영 사나(SANA )통신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군 소식통은 성명을 통해 "새벽 5시 25분께 이스라엘 적군이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도시) 알레포 국제공항을 겨냥한 공습을 감행했다"며 "이번 공습으로 다마스쿠스 공항에서 민간인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성명은 "공항 활주로가 일부 파괴돼 공항들의 운영이 중단됐다"며 "피해 공항들에 내릴 예정이었던 항공편들의 노선을 북서부 항구도시 라타키아의 공항으로 우회했다"고 전했다.
군 소식통은 이번 동시 공습이 "라타키아 서쪽 지중해 방향과 점령된 시리아 골란 방향"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헀다.
시리아 주요 공항에 대한 동시 공습은 지난 12일 이후 두번째다. 지난 주말에도 이스라엘의 알레포 공항 공습으로 5명이 다치고 공항 운영이 중단됐다.
AFP에 따르면 시아파 국가인 시리아는 레바논과 함께 이란의 영향력이 큰 나라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대표적 친이란 인사로 꼽힌다.
시리아는 10년 넘게 전쟁을 겪는 중이다. 이스라엘은 북쪽 국경이 맞닿은 시라아에 수 백 차례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은 주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정파 헤즈볼라, 시리아군 진지를 겨냥해 공격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