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노후 에어컨' 교체하면 정부가 160만원 지원

입력 2023-07-14 17:33
수정 2023-07-14 17:34

낡은 에어컨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인 새 에어컨으로 바꾸는 소상공인에게 정부가 사업자당 최대 160만 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또 슈퍼마켓 등 식품매장에서 사용 중인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설치할 경우에도 소요 비용의 40%를 내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냉방비 절감 지원 전담반(TF)’ 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소상공인 여름철 냉방비 지원 방안을 내놨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하반기 400억 원을 투입한다.

우선, 2015년 이전 생산된 냉방기와 난방기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교체하는 소상공인에게는 사업자당 160만 원 한도에서 제품 금액의 40%까지 지원한다. 노후 냉난방기 교체 사업에는 300억 원이 새로 투입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 사업을 통해 총 1만9000대의 냉난방기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원 사업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12월 말까지로 예산 소진 때 종료된다. 참여를 원하는 사업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급한 소상공인 확인서, 제조 일자와 모델명 확인이 가능한 기존 및 신규 냉난방기 명판 사진, 구매 영수증 등 증빙 자료를 갖춰 해당 지원 사업을 맡은 한국전력에 이메일 신청하면 된다.

천 실장은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더욱 근본적으로 덜어주기 위해 고효율 설비 지원에 대대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