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이석태·조병규 압축

입력 2023-05-25 18:03
수정 2023-05-26 01:16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가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59·부행장)과 조병규 우리캐피탈 대표(58)로 압축됐다. 두 후보 모두 상업은행 출신인 점이 눈에 띈다. 우리금융지주는 25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를 이같이 확정했다.

이 부행장은 전남 순천고와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우리은행 전략기획부장과 우리금융지주 전략기획단 상무, 우리금융지주 사업성장부문 부사장 등을 지냈다. 은행과 지주사에서 줄곧 전략과 기획 업무를 맡아온 ‘전략통’으로 꼽힌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취임 직후인 지난 3월 국내영업부문장에 올랐다.

조 대표는 서울 관악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나와 1992년 상업은행에 입사했다. 우리은행 대기업심사부장과 준법감시인, 경영기획그룹·기업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다. 영업과 심사, 경영 기획 등 은행 핵심 업무를 두루 거친 게 강점이다. 올 3월 자회사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에 선임됐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26일 이 부행장과 조 대표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을 포함한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