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10차로의 넓은 도로를 무단횡단하던 50대 여성이 차량에 치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8시37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도로에서 50대 여성 A씨가 몰던 차량이 길을 건너던 또 다른 50대 여성 B씨를 들이받았다. 경찰은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사고를 당한 B씨는 가슴 등을 크게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 이송됐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차량의 블랙박스 기록을 보면 B씨는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않고 왕복 10차로 도로를 건너던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